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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모순backup/Personal 2013. 6. 2. 01:01
내 오랜 습관 중 하나. 길을 걷다, 벽을 보다, 책을 읽다, TV를 보다... 어딘가에서 좋은 글귀를 보거나 들으면 메모를 하고 그 의미에 대해 생각을 한 번 해본다.
오래 전에도 비슷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이 글귀들의 내용은 모두 다 좋지만 상호 모순 적일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예상 보다 의외로 많이. 그런데 이것이 글뿐만 아니라 또한 분야에 상관없이 조언들이나 격언들에서도 나타난다.
생각해보면 예전의 우리가 위대하다고 말하는 위인들조차 그 시기에서는 서로 다른 조직(?)을 형성했고 각자의 이론과 철학, 주장을 하면서 살았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오래된 생각이라 그 때의 머릿속을 다 기억할 수 는 없지만 결론은 이거였다.
그들이 혹은 그것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 잘 먹고 잘 살자는 것. 조금 장난 같은 말이긴 하지만 사실인 것 같다.
내가 항상 하는 말이 이상은 하나다, 각자가 추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모두 같다는 것이다. 다 자기가 하고자하는 것을 이루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 물론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의 우선순위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이 달라지겠지만.
그 같은 목표. 즉, 이상을 바라보면서 각자의 길을 찾아 살아가는 것이다. 그 길은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의 수만큼 있을 것이다. 이상은 오직 하나...
그러나 현실에서 그것은 잘 드러나지도 쉽게 이해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현실적인 결론이라면 세상에 진리는 없다는 것이었다. 예전에 레포트로 제출했던 세상에 정의는 없다라는 주제와도 조금 비슷한 것 같다.
각자가 추구하는 개념적이고 추상적인 하나를 쫒는다는 것은 같지만 그 이외의 모든 것은 전부 다르다. 따라서 내가 믿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택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답일 듯 하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앞에 말한 격언, 충고, 명언들이나 이론들을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먼저간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답을 내려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셀 수 없이 많은 길 들 중 어느것이 내 길인지 다 가 볼 수 없으니, 먼저 간 사람들의 경험을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직전 정신없는 작문... 언제쯤 매끄러워 질런지.
그래서 이번 결론은, "앞선 사람들의 방법과 경험을 충분히 숙지하되 결국은 내가 선택하고 내가 가는 길이 최고라 여기고 행하는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또 그정도의 고민의 시간이라면 그 선택이 그리 나쁜 길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즘따라 다시 많은 고민이 되 살아나서 간만에 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