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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U에 붙는 T, P, L, U...의 뜻(펌)
    backup/it 2009. 12. 2. 19:58

    모바일용 CPU를 개발하면서, 각 시리즈의 차이점을 표시하기 위해서 붙인 시리즈 넘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 하구요. 각각의 모델명에 있어서는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대충 제가 아는 것만 적어 보면요.

     

    T : 초기 코어2듀오 센트리노 제품군의 CPU에 붙였던 시리즈 명칭입니다. T 시리즈는 초기 모델이긴 합니다만, 다른 모델들에 없는 특징으로 6메가의 L2 캐쉬 메모리를 갖습니다. 그외에 버스 스피드등은 T7XXX, T8000, T9000에 따라서 조금씩 틀립니다만, 이건 T시리즈든 P시리즈든 간에 모델명 뒤에 숫자가 증가하면서 클럭속도가 더 빠르다든가 하는점은 공통점이니까, 일단은 기본 프로세서 기준으로 보시면 될겝니다. 또한 공통적으로 전력소모가 W35로 동일합니다. T7XXX제품들은 센트리노2 제품이라고 불렸고, T9XXX 제품들부터는 펜린(45nm) 제품들입니다.

     

    P : P시리즈는 T9XXX 버젼대가 나오면서 등장한 겁니다. 특징으로는 캐쉬 메모리가 3M로 줄었고, P가 붙는 모든 CPU는 공식적으로 버스 스피드가 1066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전력소모율이 기존 T의 경우 35W 입니다만, P시리즈부터는 25W로 줄어들었습니다. (즉 모두 45nm이 적용되었습니다.)

    주변의 평론으로는 P시리즈가 캐쉬메모리가 3메가로 줄어들었으니, P시리즈는 보급형이다 라고들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봐서는 T 시리즈에 비해 별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무거운 프로그램(예를 들어 데이터 베이스등)을 돌린다면 결과물 출력등에서 0.X 초 차이나는 정도라면, 굳이 T 시리즈는 고집하실 필요는 없을듯 하네요. 노트북의 생명이 배터리 재생시간으로 생각하는 저로서는 25W의 저전력 소모가 더 좋은 CPU로 생각되거든요. 선택은 본인이...

     

    L : Low Voltage 라는 의미입니다. 즉, 전력소모가 T나 P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적습니다만, L 시리즈는 센트리노2 제품군(T7XXX) 까지만 적용되었고,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뒤져보시면 L7XXX는 IBM 제품군에서 몇몇 보입니다만, 이후로는 잘 안쓰입니다.

     

    U(LV) : 위의 L에 Ultra가 더 붙어서 Ultra Low Voltage 라는 의미 입니다. 상대적으로 더 적은 전력 소모만 한다는 의미지요. 그러나 이 ULV도 Core2Solo까지만 적용되었고, 더이상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ULV란 명칭이 U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어서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U시리즈도 U7XXX 대까지만 나오고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SL : Small이란 의미이고 L은 위와 같습니다. CPU의 크기를 다른 코어2듀오 프로세서의 60% 크기로 줄인 제품입니다. 상대적으로 CPU의 다이 크기가 줄어들어서, 더욱 저전력이 되었으나, SL 제품군들도 아직 SL7XXX 제품 이후로 잘 안나오는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노트북제품군들을 만들때 사용하는 제품들입니다만, 다른 기본제품들과 다이사이즈가 틀리니, 당연히 호환되는 메인보드가 적어서, 많이 쓰이는 CPU는 아닙니다. 그리고, 제품 크기가 작다는 것은 그만큼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아무리 높아도 기본제품보다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성능 위주가 아닌, 장시간 사용을 기준으로 하는 것입니다.

     

    SU : Small에다가 U가 붙은 것입니다. SL보다도 더 전력 소모가 적은 제품이면서, CPU 다이 크기가 줄어든 것이겠죠?

     

    N270 : 이건 인텔의 코어2듀오 제품군의 모바일 CPU가 아닌, 아톰 이라고 해서 요즘 나오는 넷북에 많이 쓰이는 CPU를 말합니다. N270은 아톰 CPU로서 처음으로 제품화 되어, 요새 넷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CPU입니다. 아직은 CPU의 성능이 낮습니다만, 전력소모가 워낙에 적어서 넷북에 90% 이상을 차지하는 CPU입니다. 원래 개발목적은 ARM제품에 X86 프로그램들을 실행시킬 수 있도록 하고, 저전력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이였는데, 워낙에 제품이 잘 만들어져서 업무용, 인터넷, 캐쥬얼 게임등은 소화 가능하여 요새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성능은.. 싱글 코어라서 다른 위에 제품들이 훨씬 좋습니다. (항상 새로 나왔다고 다 좋은것만은 아니죠.)

     

    Z520 : N270 후속으로 나온 Atom CPU용 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예전 펜티엄4에서 사용되었던 하이퍼스레딩이 적용되어서, 2개의 코어가 있는 것처럼 인식됩니다.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사장될뻔 했다가, 아톰 프로세서에서 다시 적용되어 나왔습니다.

     

    아톰의 모델명들은 저렇듯 아직 공통적으로 시리즈 명칭을 정리하지는 않을것처럼 보입니다. 분명 인텔에서는 내부적으로 정리를 했겠지만, 하드웨어쪽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야 한번에 확인할 수 있을뿐이고, 이후에도 저렇듯 통일되지 않은 모델명으로 나올 확률도 높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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